[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약 2주동안 하이랄에 다녀왔어요

이번 생일에 셀프 선물로 스위치랑 세트로 질러버렸죠 ㅠ.ㅠ!!!!
~그리고 그 뒤로 으이소를 본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정말 하루도 안쉬고 플래이 해서 DLC로 추가된 검의 시련이랑 영걸들의 노래도 다 깨고
엔딩도 봤어요 ㅠㅠㅠㅠㅠㅠ!! 진짜 재밌었다!!
게임 센스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엄청 고생하면서 했지만 그만큼 뿌듯하고 좋네요

사운드는 어쩜 그렇게 잘 썼는지 이미 익숙해진 블러디 문이랑 하이랄 성 브금, 가디언 등장 브금은 아직도 들을 때마다 긴장하고 있어요

그래픽도 너무 예쁜데ㅠㅠㅠㅠ 작은 스위치 화면으로만 보는게 아쉬워서 모니터 연결해서 했는데 빛도 날씨 변화도 너무 멋지고
제가 실제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초반에 탑 찾을 때 아래 내려다보는게 무서워서 심장이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나요

뭔가 생활, 채집, 캠프파이어, NPC로부터 힌트 얻기 이런 요소들이 꼭 마비노기하는 기분도 들고 특히 어떤 부분이 그랬냐면…

하이랄 왕국에 대재앙이 있고 100년이 지난 배경이라 아무도 없는 필드를 다녀야 하는데
그게 꼭 옛날 마비노기 할 적에 처음 이리아 가서 야생 타조, 야생마 타고 지하 터널 지나면서
이리아 전역의 마나터널 찍고 다녔던 뉴비때 감각이랑 너무 비슷한거예요
특히 전 콘누스 지역이 너무 무서웠는데 막 사막에 망령도 있고 시커먼 연기 나오는 필드도 있고
모래 폭풍도 엄청나고 무서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초반에 가디언들한테 엄청 시달려서 그런지 나중에 가디언 공략도 알고 마스터 소드도 최대 개방하고도
하이랄 성에 가서 보스 잡을 엄두를 못냈었는데
근위셋 얻으려고 잠입이나 해볼까 했다가 어쩌다가 엔딩까지 보게 되고 여러모로 충격적인 게임이었어여

그밖에도 링크랑 젤다 캐릭터도 너무 좋아요! 두 사람의 관계성이나 젤다가 링크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나
영걸들 이야기 전부 짠하고 안타깝고 멋있고 귀엽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만 게임 전반적으로 여자 캐릭터들에게 지나치게 올드한 설정들이 중간중간 게임에서 튀어나와서 그부분이 참 아쉽네요
모계 사회, 여전사들로 이루어진 겔드족 여성들이 남자 배우자를 찾으려고
요리랑 남자에게 먹히는 애교같은걸 배워야 한다는 점이나
파야였나 그 애한테 링크가 던지는 몇몇 질문들도 그렇고
리토족 디자인 너무 다들 멋있고 예쁜데 리토족 전사는 남자들 뿐이라는 점도
DLC에서 모 영걸에게 대한 카시와의 평가 중에 ~하지만 모성도 넘치는 영걸이었다~고 나오는 부분도 그렇고
진짜 별것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와서 몰랐던 지~인한 성차별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어서
안타까웠어요 으음….

여튼 한동안 신나고 재미나게 야숨을 했으니 당분간은 스위치를 봉인하고 다시 에린으로!ㄱ(ㅇ0ㅇ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