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 설정]모리안/투아하 데 다난/밀레시안/루에리/

다난족들이 계속해서 밀레시안을 잊어먹는건 모리안의 사랑때문이었으면 좋겠다. 모리안의 다난족에 대한 사랑. 셰익스피어가 예견한 밀레시안의 종식은 실현만 되지 않았을 뿐 분명이 있을 수 있는 미래였고 밀레시안은 다른 세계에서 불러온 용병일뿐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에린에서 치워버릴 수 있는 애들이니까. 애초 모리안은 밀레시안을 소울스트림으로 불러들일때부터 이쪽에 완전히 속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유령같은 존재로 놔둘 생각이었으면. 그래야 밀레시안이 갑자기 사라진 세상에서 다난들이 밀레시안을 찾으며 슬퍼하거나 그리워하는 일이 없을테니까.

루에리는 오해를 풀지 않은게 아니고 오해를 풀지 못했던거면 좋겠다. 키홀과 모르간트 밑에서 모리안에 대한 미움만 키우고 있을 때, 모리안이 계속 그렇게 자신을 원망할 수 있도록 땅땅 거짓된 환영이라도 보여주고있었으면. 삼용사는 거짓된 낙원이야기에 이끌려서 모리안을 구하려다 인생이 시궁창이 되었으니(루에리는 그냥 태어나면서 정해진 시궁창이었따. 그걸 바꿔보려다가 오히려 이 꼬라지가 돼따ㅠㅠㅠ) 그 죄책감에 모리안은 루에리의 영혼을 불태워먹는 증오라고해도 그 힘으로 살아 갈 수 있다면 그러도록 놔뒀으면. 그렇게 증오라는 단어로 암시가 걸려있는 루에리에게 밀레시안은 리안 살해의 오해를 사서 증오로 각인됐으니 루에리가 밀레시안의 이름을 계속 기억할 수 있었던거면 좋겠다. 그리고 밀레시안은 처음으로 자길 잊지않겠다고 한 루에리한테 꽂힌거였으면.